🍂가을이 한층 더 깊어졌습니다. 아침 공기에 스미는 찬기와 손끝에 남는 따스함이 번갈아 스치던 어느 날, 문득 소리의 부재가 만드는 풍경을 생각하게 되었어요. 바람에 떨어진 낙엽을 쓸어담는 소리도, 골목을 지나가는 사람들의 웃음소리도... 우리는 소리로 여러 계절과 순간을 읽고, 안전과 온기를 확인하곤 합니다.
이번 이어레터에 담은 코다맘의 '시동이 켜진 차에서 보게 된 것'🚗💭을 보면서 '소리로 알던 일상'이 얼마나 많은 것을 담고 있었는지를 새삼 깨달았습니다.평범한 일상이 누군가에게는 보이지 않는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요.
그리고, 청각장애인을 돕는 🐶💛'도우미견'에 대한 이야기도 담았는데요. 소리를 대신해 알리고 길을 열어주는 존재들이지요. 그런데 아직 많은 곳에서 이 아이들을 단순한 반려동물로 오해해 출입을 거부받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작은 오해 하나가 누군가의 일상을 불편하게 만든다는 것, 그리고 그 오해를 풀어주는 것이 곧 배려라는 사실이 조용히 다가옵니다🌈
짧은 이어레터이지만, 그런 ‘작지만 중요한’ 순간 두 편을 담았습니다. 소리가 주는 일상의 정보와 안전, 소리를 대신해주는 존재가 가져다주는 연결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려 해요. 여러분도 이야기를 들으며 ☕따뜻한 차 한 잔 하시는 건 어떨까요? 바깥은 차가워도 우리의 마음만큼은 서로에게 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추운 날씨, 옷깃을 단단히 여미고 가벼운 위로와 함께 이번 이어레터를 시작합니다. 늘 곁에 있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