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를 선물하는 일은 단순히 소리를 듣게 해주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하는 모든 대화, 음악의 선율, 그리고 일상의 작은 순간들 속에는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힘이 담겨 있습니다.
사랑의달팽이는 인공와우 수술이나 보청기 지원 같은 사업과 더불어 대중의 인식을 바꾸는 일 또한 중요한 사명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소리에 대한 이해와 청각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인식은 결국 더 따뜻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출발점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공개된 인식개선 숏무비 <액션, 리액션>은 청각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해의 상황을 통해 우리가 청각장애에 대해 어떻게 다가가야 하는지 질문을 던집니다.
또 사랑의달팽이와 유튜브 채널 '닥터프렌즈'가 함께한 영상에서는 청각장애인의 일상 이야기와 클라리넷 연주로 청각장애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깰 수 있는 내용을 전할 수 있었는데요. 이러한 콘텐츠들은 단순한 홍보 목적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고민해야 할 질문을 던지고 세상을 조금씩 바꿔 나가는 시작이 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여러분의 관심과 응원이 더해질 때, 청각장애에 대한 이해는 더 넓어지고 세상은 더 따뜻해질 것입니다. 💖그런 마음이 전해질 수 있기를 바라며, 이어레터 전해드립니다.
고맙습니다😀
📩Newsletter Summary📩
- 스토리: 오해로 빚어진 유쾌한 균열 <액션, 리액션> 현장 스토리 - 영상: 청각장애를 극복하고 연주가가 된 청년 이야기(with 닥터프렌즈)
짧지만 진심이 담긴 하나의 작품이 만들어지기까지.
각 분야의 프로들이 모인 촬영 현장 분위기는 어땠을까요? 프리 프로덕션 단계부터 머리를 맞대고 의상, 장소, 미술, 소품까지 세세하게 고민한 흔적이 느껴지는 제작진의 노고와 숏무비 속 숨겨진 뒷이야기를 아낌없이 풀어드립니다.
이토록 신선한 조합이라니
대본리딩 후 찰칵!📷
류아벨 배우-임오정 감독-한예지 배우
숏무비 제작이 확정되고 시나리오가 나온 직후 가장 먼저 새로운 항해의 길잡이가 되어줄 선장님(=감독님)과 각 배역에 어울리는 배우를 캐스팅하기 위한 물밑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독립영화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 번쯤 들어보셨을 그 이름 <지옥만세>의 임오정 감독님이 흔쾌히 연출 제안을 수락해주신 덕일까요?
완벽한 케미스트리를 뽐낼 두 주인공으로 캐스팅 1순위이자 독보적인 연기영역을 구축한 류아벨 배우와 떠오르는 신예 한예지 배우가 숏무비 제작 취지에 공감해 기꺼이 합류를 결정해주셨죠.
이 지면을 빌어 바쁜 시간을 쪼개 청각장애인을 위한 사회인식개선에 동참해주신 제작진 일동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노개런티로 출연해주신 배우님들껜 특별히 달팽이의 하-뚜♡까지 얹어드려요!)
달리 보면 다가가기 쉬워요
구석구석 감각적인 미술팀의 손길이 닿은 극장 내부
경기도 변두리에서 찾아낸 오래된 극장은 어렴풋한 상상을 이야기 밖으로 끄집어낸 듯 조명, 습도, 온도까지 완벽한 무드를 자랑했는데요. 건물의 외형과 간판, 구조, 빛바랜 색감마저 낯설고 독특한 미장센을 완성하며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특히 극장 알바생 혜주의 아지트 티켓부스는 다양한 소품까지 더해져 <액션, 리액션>의 세계관을 탄탄하게 받쳐주었답니다. 여기서 잠깐! 이번 숏무비 후원사인 ‘교보생명’의 이스터 에그를 심어둔 곳은 어디일까요?
깨알 같이 등장하는 후원사 '교보생명' 로고 :)
다양한 현장 사진 보고 가실게요 :)
다름을 이해하는 일
<액션, 리액션> 속 혜주와 자영은 의도치 않게 서로를 오해하는데요.
뒤에서 불러도 돌아보지 않거나 친근하게 말을 거는데도 무시하거나 사회라는 울타리에서 개인이 타인에게 갖는 편견과 부침으로 인해 상처받는 일은 꼭 청각장애인에게만 국한되는 건 아닙니다. 사람은 모두가 다르고 청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차이도 그 다름의 범위에 속하죠.
하지만 그 다름을 이해할 수 있다면 우리 사회에 만연한 문제 중 어떤 것들은 저절로 해결되기도 할 겁니다. 사회인식개선에 담긴 의미 또한 그리 거창하지 않습니다. 실생활 속 장애를 바라보는 시각을 조금만 바꾼다면 우리가 경험하는 세계의 반경은 훨씬 넓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