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의 일부는 제 돈이 아니에요" 그 이유는?

따뜻한 이야기와 인공와우 정보를 함께 전해드려요

2025.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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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랑의달팽이입니다.

"월급의 일부는 제 돈이 아니려니 해요."

사랑의달팽이의 김경민 달럽님이 7년 동안 후원을 이어오면서 말했던, 짧은 한 마디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처음엔 그저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작은 힘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청각장애를 둘러싼 이야기와 인공와우 수술의 의미, 그리고 그로 인해 달라지는 삶의 순간들을 더 깊이 알게 되었습니다. 김경민 달럽님이 보낸건 매달 한 번의 금액이지만, 그 안에는 누군가의 첫 '안녕하세요'와 처음 듣는 빗소리, 그리고 오랜만에 나누는 웃음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번 이어레터에서는 꾸준한 발걸음을 이어온 후원자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청각장애 아동의 부모님들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 -"인공와우 수술, 언제 하는 게 좋을까요?"에 대한 친절한 '티쳐리'의 영상도 함께 담았습니다.

오래된 나눔이 가진 힘과 꼭 필요한 정보를 한 번에 만나보시고, 오늘 하루 마음 한편이 조금 더 따뜻해지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Newsletter Summary📩

- 인터뷰: 지인의 주머니를 터는 여자?!😅 사랑의달팽이 후원자 인터뷰

- 영상: <톡톡톡, 티쳐리입니다> “인공와우👂 수술 언제 해야 할까요?”

사랑의달팽이는 투명성을 통한 신뢰 구축, 존중을 통한 상호 협력, 전문성을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을 바탕으로 청각장애인의 사회통합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며 날마다 성장 중입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후원자와 각계각층의 전문가, 재능기부자, 자원봉사자 여러분이 계십니다.

오늘은 7년이란 시간 동안 변함없는 신념을 토대로 나눔을 실천하고 계신 김경민 후원자님과 그간의 길고 진한 여정을 되새겨 보려 합니다.

기부=습관적 행동

재작년 연말, 오포미술관 바자회 수익금 기부금 전달식 이후 오랜만에 김경민 후원자님과 인터뷰를 핑계로 안부를 주고받았는데요. 2020년에도 미주알고주알 후원자님께 궁금했던 점들을 꼬치꼬치 캐물었던 전적이 있어서인지 괜스레 더 친근하게 느껴졌습니다.(지난 인터뷰 보러가기👉)

🐌 김경민 후원자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이것 참. 막상 저를 소개하려니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네요. 앞으로는 소개할 거리를 많이 만들어야겠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17년째 국회에서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고 있는 공무원이랍니다. 그 덕분에 사랑의달팽이에도 후원할 수 있어서 아주 감사히 근무하고 있어요.

🐌 사랑의달팽이 후원을 이어 오신지 햇수로 벌써 7년째 신데요. 우연히 클라리넷앙상블 정기연주회에 오셨다가 인연을 맺게 되셨다고 들었어요. 이렇게 오랫동안 사랑의달팽이와 함께 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 저는 ‘지속가능’이라는 단어를 좋아해요. 가능한 범위 내에서 지속적으로 사랑의달팽이랑 인연을 이어가고 싶어요. 제가 청각장애를 조금 공부해보니 어릴 때 빨리 발견해서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비장애인 수준의 생활이 가능한 몇 안 되는 장애가 아닐까 싶더라구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더욱 관심을 갖게 됐어요. 더불어 우리 사회가 장애를 일찍 발견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 사랑의달팽이 후원 전에는 청각장애에 관해 얼마나 알고 계셨나요?

☕ 미안하게도 잘 몰랐어요. 예전에 미국에 있을 때 버스에서 어떤 흑인 꼬마가 머리에 희한한 헤드셋을 한 걸 본 적이 있어요. 꽤 인상 깊어서 ‘저거 나도 사서 껴보고 싶다’ 그랬는데 나중에 사랑의달팽이에서 인공와우 외부장치 샘플을 보고 속으로 ‘아! 그때 헤드셋이 인공와우 기기였구나.’ 했어요.

정말 얼마나 무지했는지. 알면 보이고 보이면 이해할 수 있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저는 유치원 교육과정에 장애이해교육이 포함되면 좋겠어요. 세상에는 우리가 모르는 여러 형태의 장애가 있으니까요.

🐌 2020년에 나눈 이야기 중 기부에 관해 “제 월급의 일정 퍼센트는 제 돈이 아니려니 해요.”라고 답변하신 부분이 기억에 오래 남았어요.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으신가요?

☕ 그럼요. 고등학생 때부터 그랬던 것 같아요. 가만히 생각해보면 일정 퍼센트의 금액이 단 한 번도 줄지 않았어요. 매년 연말정산에서 기부금액을 확인하면서 ‘올 한해 난 이만큼 축복을 받았구나.’ 항상 느끼는걸요. 예전에는 돈을 많이 벌어서 기부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요.

제 직업(공무원)의 특성상 부정을 저지르지 않는다면 큰돈을 벌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언젠가부터 제 주위에 있는 “지인들의 주머니를 털자!”로 생각을 바꿨어요. 기회가 될 때마다 ‘많이 많이’ 털고 있답니다.🤣

김경민 달럽의 따뜻하고 유쾌한 인터뷰 더 보기 >>

🗞️[한 줄 NEWS!!]

헤드라인으로 뉴스를 모아 전해드려요

📢사랑의달팽이에서 전해드려요

[신청] 'Hearo Ground(경기권)'

청각장애 아동 소리 기반 운동 프로그램 (~8/21)

사랑의달팽이에서 청각장애 아동과 형제, 자매가 함께하는 소리 기반의 운동 프로그램 <HEARO GROUND>를 진행합니다. 많은 관심과 신청 바랍니다 :)

🔸진행일시 : 2025. 08. 30(토) 10:00 ~ 12:00
🔸진행장소 : 기흥국민체육센터 5층 다목적체육관(경기 용인시 기흥구 흥덕2로 110)
🔸프로그램
- 운동재활(청각장애 아동&비장애 형제·자매)
- 김동현 멘토와의 대화(보호자)
🔸접수기간 : 2025. 08. 11(월) ~ 08. 21(목)
🔸모집대상 :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보장구를 착용한 청각장애 아동 15가정
🔸신청방법 : 아래의 링크를 통해 신청 가능합니다.
🔸신청링크 : https://m.site.naver.com/1Oi1t
🔸문의 : ☎070-4322-1746 / sonjw@soree11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