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청각장애라고 하면 듣지 못하는 장애 정도로 생각합니다. 눈에 잘 띄지 않는 장애이기도 해서 많은 오해가 발생하기도 하는데요. 대다수의 청각장애인은 어느 정도의 소리를 인지하고, 음성언어(말)로 소통하는 경우가 많지만, 청각장애인은 아무 소리도 듣지 못한다거나 수어(수화)로만 대화한다고 많은 분들이 오해하곤 합니다.
그리고, 청각장애인은 상대방의 입모양만 보고도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듣는다는 오해도 의외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간혹 청각장애 자체가 장난의 대상이 되면서 청각장애인 당사자의 마음에 큰 상처를 주기도 하죠.
이런 오해들은 청각장애를 접할 기회가 별로 없어서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조금 더 관심을 기울이면 우리가 알고 있던 것과는 다른 새로운 사실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번 이어레터를 통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청각장애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고민해보는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사랑의달팽이는 소리의 의미를 전하고, 청각장애에 대한 인식을 넓히는 다양한 활동 이어가겠습니다. 그 여정에 언제나 함께해 주실거죠?😀
김성용(가명) 어르신은 오랜 세월 소음과 먼지 가득한 일터에서 가족들을 위해 쉬지 않고 일하셨습니다. 어느 순간 주변 소리가 희미해지기 시작했고, TV 소리마저 아무리 크게 해도 들리지 않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소리를 듣는 것이 어려워지자 소통이 힘들어지고, 걸어가다 뒤에서 오는 자동차 소리를 듣지 못해 교통사고를 당하신 적도 있었습니다.
난청이 단순히 청력 저하의 문제가 아니라 안전에 대한 위협, 세상과의 소통 단절로 더 큰 사회적 고립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보청기가 있으면 생활이 나아질 수 있지만, 가격이 워낙 고가이다 보니 어르신은 점점 더 작아지고 계십니다.
사랑의달팽이 해피빈 모금함을 통해 양쪽 귀 보청기를 지원해 김성용 어르신께 다시 세상을 듣는 기쁨을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