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이 만든 선순환, 하린 양의 꿈과 희망 이야기

인공와우 수술 지원 후기와 함께 전해드립니다

2025. 1. 15.

안녕하세요. 사랑의달팽이입니다❤️🐌

단순히 듣는다는 것을 넘어 꿈과 인생에 희망을 전하는 감동적인 이야기들을 사랑의달팽이는 계속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2025년 첫 사연을 이번 이어레터를 통해 전해드리게 됐습니다.

뛰어난 학업성적으로 서울대에 진학한 하린(가명) 양의 이야기인데요. 급격히 떨어진 청력으로 학교 강의를 듣는 것이 어려워지고, 인공와우 수술을 받고 싶어도 가정 사정 때문에 망설이게 되면서 점차 배움의 문턱이 높아지기만 했던 하린 양은 지원을 받고 인공와우와 함께 다시 학업에 매진할 수 있게 됐습니다. 게다가 많은 분들의 도움을 통해 자신의 꿈을 향해 갈 수 있게 되면서 훗날 받은 것을 다시 베풀겠다는 하린 양의 마음이 참 아름다웠어요.

이번 하린 양의 사연을 통해 누군가의 '나눔'이 결국 또 다른 나눔으로도 이어지는 '나눔의 선순환'을 다시금 떠올리게 합니다. 누군가의 따뜻한 손길이 삶에 희망을 심었고, 그 희망은 또 다른 이들에게 나눔으로 이어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2025년의 첫 시작을 알리는 이번 사연이 단순히 듣고 지나가는 이야기가 아닌, 함께 만들어가는 변화의 출발점이 되길 바랍니다. 사랑의달팽이는 여러분의 마음을 담아 앞으로도 소리의 울림을 세상에 전하겠습니다.

올 한 해도 함께 따뜻한 나눔 이어가주시길 부탁드리며, 지원 후기 소식과 함께 2025년 '공휴일'을 쭉~ 함께 알아볼 수 있는 청각장애 이해교육 강사 '티쳐리'의 영상도 담은 이어레터 전해드립니다.

고맙습니다😀

📩Newsletter Summary📩

- 지원후기: <인공와우 수술 지원 후기> 내 꿈은 현재 진행형~

- 영상: 청각장애 이해교육 강사 '티쳐리' 2025년 공휴일을 알아볼까요?

부모에게 가장 큰 행복은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 자신의 재능과 꿈을 마음껏 펼쳐 보이는 것일 텐데요.

뛰어난 학업성적으로 서울대에 진학한 장하린(가명) 양은 부모님의 자랑이자 아픈 손가락입니다. 중학교 2학년 때 왼쪽 귀부터 난청이 시작된 하린 양은 현재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학업에 열심히 매진하는 딸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고 싶은 부모님의 마음이야 오죽할까요? 아버지의 실직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도 희망을 놓지 않은 하린 양의 꿈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배움에 대한 열망

공부에 진심인 장하린 양

“좋아하는 공부를 계속하고 싶어요.”

하린 양이 청력에 이상을 느낀 건 중학교 2학년 무렵이었습니다. 왼쪽 귀가 잘 안 들리기 시작해 찾아간 병원에서 돌발성 난청을 진단받았는데요. 이미 초등학교 때부터 서서히 청력이 저하됐을 거란 의사 선생님의 말씀에 망연자실했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생활하는데 큰 무리는 없었죠.

하지만 대학생 때 코로나 시기를 겪으며 오른쪽 귀 마저 돌발성 난청으로 급격히 청력이 떨어졌습니다. 치료를 받아도 회복이 되지 않아 보청기를 착용하기 시작했고 그렇게 2년을 지내는 동안 소리는 점점 더 멀어져만 갔죠.

작년 대학원에서 동양사학과 1학년을 마친 하린 양에게 배움의 문턱은 자꾸만 높아졌습니다. 학교에서 교수님, 친구들과 대화하는 게 어려워지고 강의 시 옆에 반드시 속기사가 있어야만 하는 불편함에 진지하게 휴학을 고민했죠. 인공와우 수술을 받고 싶어도 30년 가까이 일한 회사가 폐업하며 실직하신 아버지에게 차마 속 얘기를 털어놓기가 망설여졌습니다.

“석사를 끝내면 박사 과정까지 밟고 싶은데 가정형편이 어려워 고민 중이에요. 가능하다면 졸업 후 동양사 연구원이 되고 싶어요.”

올곧은 믿음으로

인공와우 수술을 받은 하린 양의 모습

간절히 바라면 기회가 찾아온다고 했던가요. 작년 말(12월 19일) 하린 양은 사랑의달팽이에서 인공와우 수술비를 지원받아 그토록 바라던 동시양이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수술을 결심했을 때만 해도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오른쪽 귀만 수술을 해야할지 무리를 해서라도 양쪽 모두 해야할지 고민이 많았어요. 그런데 사랑의달팽이 지원 덕분에 한시름 놓을 수 있게 되어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수술 전 하린 양은 전화가 불가능하고 의사소통 시 대부분 구화와 문자를 사용했다고 하는데요. 청력이 양쪽 다 70db 이상이지만 6급(경증)으로 등록되어 중증(양쪽 귀 80db~90db 이상) 청각장애 심사를 진행 중인 상황이었죠.

현재 하린 양은 수술 후 맵핑과 재활을 받으며 휴학 없이 대학원 2학년 개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동양사학과 특성상 졸업까지 3년 정도 걸린다고 하는데요. 부디 하린 양이 남은 대학원 생활 동안 여러 사람과 부대끼며 원활하게 대화도 나누고 입 모양을 집중해 보지 않으면 알아듣지 못했던 소리에도 재깍 반응할 수 있길 바랍니다.

"인공와우와 함께 학업에 매진하여 훌륭한 연구자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훗날 제가 받은 것을 다시 베풀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편지에 한 자 한 자 꾹꾹 눌러 쓴 하린 양의 진심이 장차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나비효과를 불러일으킨다면 정말 좋겠네요. 사랑의달팽이는 이처럼 형편이 어려운 청각장애인의 애환을 이해하고 건설적인 미래를 꿈꾸도록 어디서나 달럽 여러분과 함께 정직한 나눔 활동을 이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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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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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달팽이에서 전해드려요

MBC, 사랑의달팽이에 2,500만원 기부하며 13년째 후원 지속

2012년 <무한도전>부터 시작된 MBC와 사랑의달팽이의 인연은 13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인기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가 2024년 진행한 방송 부가 사업 수익의 일부로 유재석, 하하 등 출연 멤버들과 제작진 뜻에 따라 기부금이 전달됐는데요. '좋은 친구와 함께하는' MBC 기부금 전달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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