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소리가 🎁선물이 되는 순간

소리를 기다리는 마음에 응답해 주세요

2024. 12. 4.

💌평범한 소리가 🎁선물이 되는 순간

안녕하세요. 사랑의달팽이입니다❤️🐌

사랑의달팽이에서 진행하는 캠페인에 자주 볼 수 있는 문구가 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당연한 소리' 이지만, 어떤 이에게는 정말 '간절한 소리' 라는 문구인데요.

소리를 잘 듣는 건청인의 경우 대부분 '소리'라는 것에 특별한 의미를 갖고 살아가진 않지만, 연말 거리에서 들리는 흥겨운 캐롤 음악과 쌓인 눈을 밟을 때의 '뽀드득' 소리처럼 당연하게 들리는 어떤 소리들은 평범한 일상의 선물처럼 느껴지기도 하죠. 하지만 소리를 듣지 못하는 사람들에겐 함께 느끼고 공감해 보고 싶은 간절한 소리일 것입니다.

사랑의달팽이는 소리를 잃고 살아가다 다시 소리를 찾았을 때 느끼는 놀라움에 대해 자주 접하곤 합니다. 보글보글 찌개 끓는 소리를 처음 들어봤다고 신기해 하기도 하고, 소음으로만 느껴지던 자동차 경적 소리마저도 멜로디 같다고 느낀다는 말을 들었을 때 소리가 주는 기쁨이 생각보다 크다는 것을 알게 됐죠.

여러분도 당연하게 들리던 소리들이 누군가에게는 간절히 기다려온 순간이 될 수 있다는 사실, 그리고 그 소리가 다시금 울려 퍼질 수 있다는 희망을 사랑의달팽이와 함께 나누면 좋겠습니다.

올 연말, 사랑의달팽이는 소리로 마음을 잇는 여정을 계속하겠습니다. 따뜻한 연말 보내시기 바라며, 12월의 첫 번째 '이어레터' 전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Newsletter Summary📩

- 지원후기: <인공와우 수술 지원 후기> 간절했던 '소리'로 달라진 일상

- 영상: <티쳐리 Ep. 5> 청각장애 관련 퀴즈? 함께 맞춰봐요~

“어떻게 얻은 소린데, 힘들지만 재활을 포기할 순 없죠.”

요즘 잠에서 깰 때부터 다시 잠들 때까지 매일매일이 감사하다는 윤시내(가명)님. 올해 초까지만 해도 소외감, 우울증, 대인기피증으로 힘든 나날들을 보내셨다는데요. 그간 어떤 변화가 있었기에 하루를 온전히 감사함으로 보낼 수 있게 되었는지 다 같이 윤시내님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소리가 사라지고, 주변 사람이 사라지고, 결국 내가 사라지는 건 아닐까

윤시내 님(가명)

시내님은 어렸을 때부터 오랜 기간 중이염을 앓았습니다.

3살 때 처음 중이염이 생기고, 20살 때 수술과 치료를 받았으니, 꼬박 17년간 제대로 된 치료 없이 고생했지요. 게다가 치료를 받지 못한 동안 청력은 점점 저하되어 결국 젊은 나이에 보청기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보청기를 착용해도 윤시내님의 생활은 많이 나아지지 못했습니다. 다른 사람과 대화할 때는 여러 번 되묻게 되고, 오해로 인해 갈등이 생기기도 하니 심적으로 부담이 찾아왔죠. 그렇게 마음의 문을 닫고 사람들과 만나는 것을 피하기까지 했습니다.

‘헛’소리인 줄 알았는데, ‘헉’소리였던 인공달팽이관 수술 비용

세월이 흐르고, 의료 기술 발달로 인공달팽이관 수술을 알게 되어 다시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가득 안고 병원을 찾았습니다.

병원에서 여러 검사와 상담을 받은 결과, 인공달팽이관 수술이 가능하다고 안내를 받았지만 곧이어 수천만 원의 수술 비용을 안내받은 윤시내님의 안색은 차츰 어두워졌습니다. 다시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절망으로 바뀌던 순간이었습니다.

힘들지만 소리를 듣기 위해 포기할 순 없죠

다행히 그 절망이 오래가진 않았습니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고 했던가요. 인터넷에서 사랑의달팽이가 인공달팽이관 수술비를 지원해 준다는 정보를 얻고, 큰 용기를 내어 사랑의달팽이 문을 두드렸습니다.

그리고 8월 22일 드디어, 윤시내님은 사랑의달팽이의 도움으로 원하고 원했던 인공달팽이관 수술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수술받기 위해 병실에 입원하고 여러 가지 검사를 받으면서도 들을 수 있는 기대보다 사실 수술 비용에 대한 걱정이 앞섰어요.

그런데 사랑의달팽이의 귀한 도움으로 모든 검사와 수술을 이겨내고 인내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일상으로 돌아가 선명한 소리를 들으며 살아갈 것을 생각하니 무척 마음이 설렙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늘 기쁨과 평화가 여러분 곁에 함께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수술을 받고 약 3개월이 지난 지금, 처음엔 1주에 1회씩 지금은 1개월에 1회씩 전북에서 서울을 오가며 열심히 재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오래 소리를 듣지 못해서 수술 후에도 소리를 듣고 발음 하는데 적응이 오래 걸릴 것이라는 의사 선생님의 말씀이 무색할 정도로 재활을 열심히 받아 빠르게 소리에 적응하고 있습니다.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되고부터 하루하루 다르게 느껴지는 점들을 차분하게 들려주시는 시내님의 목소리에 감사함과 희망이 가득해 보였습니다. 남은 재활과 치료에도 지치지 않고 지금처럼 항상 즐겁고 감사한 나날들을 보내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누군가에게는 ‘당연한 소리’이지만, 어떤 이에게는 정말 ‘간절한 소리’입니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하여 청각장애인이 소리를 듣는 것을 포기하지 않도록 사랑의달팽이는 오늘도 천천히, 꾸준히 그리고 바르게 나아갑니다.

청각장애에 대해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전하는 청각장애 일타강사! 🤓'티쳐리' 오늘은 청각장애와 관련해 퀴즈를 풀어봤어요~ 과연 청각장애 전문 강사라는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까요?🤔

여러분은 몇 개 맞추셨나요? 함께 풀어봐요😀

티쳐리 에피소드 전체 보러가기 >>

🗞️[한 줄 NEWS!!]

헤드라인으로 뉴스를 모아 전해드려요

📢사랑의달팽이에서 전해드려요

2024 기부금영수증 발급 안내

2024년 보내주신 따뜻한 마음이 소중한 소리와 희망이 되었습니다. 함께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후원금의 연말정산을 위한 기부금영수증 발급 방법을 안내드립니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소리선물에
함께해주세요💖

후원안내 보러가기 >>

사랑의달팽이에 전하실 말이 있으신가요?

여러분의 다양한 생각을 전해주세요
피드백 남기러 가기

> 지난 뉴스레터 다시보기

> 뉴스레터 구독 링크

(사)사랑의달팽이
support@soree119.com
(04598)서울특별시 중구 동호로 15길 27 종하빌딩 A동 1층

📞02-541-9555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소통하는 사회를 꿈꾸는 뉴스레터💌

수신거부 Unsubscribe

사랑의달팽이 뉴스레터를 구독하고 이메일로 받아보세요

사랑의달팽이 뉴스레터를 한번에 확인해보세요 :)

이전 뉴스레터

반짝반짝✨ 특별한 '굿즈'로 다가올 연말을 빛내보세요

2024. 11. 27.

다음 뉴스레터

💌여러분의 손길이 변화를 만들어갑니다!

2024. 12. 11.

사랑의달팽이 뉴스레터

사랑의달팽이 뉴스레터를 한번에 확인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