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달팽이🐌 246번째 뉴스레터 도착😍 안녕하세요. 사랑의달팽이입니다❤️
눈부시게 푸른 하늘이 반가운 4월 넷째 주입니다! 요즘 산책로를 걷다 보면 자연이 연주하는 거대한 오케스트라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땅 아래서부터 힘차게 차오른 생명력 덕분에 세상이 온통 생기로 가득 차 오른 것 같기 때문입니다☘️
4월의 이 활기찬 리듬은 보는 것만으로도 우리 마음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어 주는 것만 같습니다. 차오르는 4월의 생명력처럼, 이번 한 주 달럽님의 모든 일상에도 기분 좋은 활력과 환한 웃음소리가 가득 메아리치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오늘 이어레터는 먼저 4월 20일 장애인의 날 기념 전문가 칼럼을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난청 아동의 듣기-말-언어 발달은 치료 시간이 아니라 부모와 함께 보내는 일상의 시간 속에서 만들어지기에, 이제 난청 아동의 청각언어중재는 치료실 중심에서 벗어나 가정과 일상 중심, 부모와 아이 중심, 상호작용 중심으로 그 방향을 바꿔야 한다는데요. 자세한 내용을 이어레터를 통해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다음으로는 지난 4월 11일에 우리금융미래재단과 사랑의달팽이가 함께한 우리루키 간담회 시즌 3 "행복한 하루" 현장 소식을 가지고 왔습니다. 우리금융미래재단 덕분에 청각장애 아이들이 행복한 하루를 지나 더 멋진 내일로 나아갈 수 있었다는데요. 행복과 웃음이 공전했던 그 현장을 지금 만나보시죠!
오늘도 4월의 생명력을 담은 이어레터가 달럽님들께 조금의 쉼이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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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letter Summary📩
- 칼럼ㅣ 청각언어중재, 이제는 방향을 바꿔야 한다 - 현장ㅣ 우리금융미래재단 X 사랑의달팽이 우리루키 간담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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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청 아동 언어발달의 핵심은 '상호작용'이다
최근 신생아 청각선별검사의 확산으로 난청 아동의 조기 진단은 과거에 비해 매우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 생후 몇 개월 이내에 난청을 발견하고, 보청기 착용이나 인공와우이식, 청각언어중재(언어치료)로 이어지는 조기중재 체계 역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여기서 한 가지 질문을 던져볼 필요가 있다. “진단이 빨라진 만큼, 중재도 충분히 빨라지고,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가?” 현실은 그렇지 않다.
이화여대 상호작용-의사소통장애 연구팀의 조사에 따르면, 난청은 생후 3개월 이내에 진단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 조기중재가 시작되는 시점은 그 보다 수개월에서 1년 이상 늦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즉, 조기 진단은 가능해졌지만, 조기중재는 여전히 늦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중재의 지속성이다. 난청 영유아를 둔 부모님들은 중재를 시작하는 것, 그리고 지속하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는다. 아이의 잦은 질병, 병원 일정, 부모의 건강과 직장, 장거리 이동, 거주 지역 내 전문가 부족까지. 이러한 현실적 제약 속에서 중재는 시작보다 지속이 더 어려운 과제가 되고, 그 공백은 결국 아이의 언어 발달의 어려움으로 이어진다.
우리는 지금까지 ‘언제 시작할 것인가’에 집중해 왔다. 하지만 이제는 질문을 바꿔야 한다.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지속하게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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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중심에서 상호작용 중심으로
그 동안 난청 아동의 중재는 주로 치료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다. 보청기, 인공와우이식, 언어치료와 같은 전문가 중심의 개입이 핵심이었다. 물론 이러한 접근은 매우 중요하며,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이 접근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
중재가 ‘정해진 시간과 공간’에서만 이루어진다.
정해진 시간과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중재만으로는 아이의 언어 발달을 충분히 이끌어내기 어렵다. 중요한 것은 중재의 횟수가 아니라, 아이가 하루 동안 경험하는 의미 있는 상호작용의 양과 질이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언어는 단순히 가르쳐서 습득되는 능력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반복되는 상호작용 속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능력이기 때문이다.
아이의 언어 발달은 제한된 중재 시간이 아니라, 하루 대부분을 차지하는 일상 속 상호작용에 의해 결정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디에 더 집중해야 하는가? 답은 분명하다.
중재의 양이 아니라, 부모와 아이 간의 상호작용의 양과 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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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와 부모의 역할,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지금 우리는 난청 아동의 중재에서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다.
그동안 중재는 전문가가 중심이 되고, 부모는 이를 따르는 구조였다면, 이제는 그 역할이 바뀌어야 한다.
전문가는 치료실 안에서 아동을 직접 변화시키는 사람이 아니라, 부모가 일상 속에서 난청 아이와 효과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돕는 코치 또는 지원자가 되어야 한다. 반대로 부모는 단순히 치료에 참여하는 보호자가 아니라, 아이의 발달을 가장 가까이에서 실제로 만들어가는 핵심 중재자가 되어야 한다.
이 변화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왜냐하면 아이의 언어 발달은 일상 속에서 이루어지며, 부모가 아이를 이해하고 함께 성장해 나가는 과정속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과정은 단기간이 아니라 긴 시간에 걸친 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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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중재자가 되는 청각언어중재
이러한 관점에서 주목받고 있는 접근이 바로 부모 코칭이다. 부모 코칭은 부모를 단순한 치료의 참여자가 아니라, 아이의 발달을 이끄는 중재자로 바라보는 접근이다.
부모는 전문가로부터 배우고, 일상에서 적용하고, 자신의 상호작용을 돌아보고, 다시 실천한다. 이 반복 과정 속에서 부모의 민감성, 반응성, 부모 효능감은 높아지고, 아이의 상호작용 참여와 언어 발달 역시 긍정적으로 변화한다.
특히 최근에는 원격 기반 부모 코칭이 도입되면서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가정에서 중재를 지속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고 있다. 이 지점에서 중재는 지속 가능한 형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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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언어중재의 본질을 다시 생각하다
조기 중재의 핵심은 단순히 ‘얼마나 빨리 시작하느냐’에만 있지 않다. 멈추지 않는 중재, 일상 속에서 이어지는 중재, 상호작용으로 확장되는 중재가 중요하다.
이제 난청 아동의 청각언어중재는 치료실 중심에서 벗어나 가정과 일상 중심, 부모와 아이 중심, 상호작용 중심으로 그 방향을 바꿔야 한다. 난청 아동의 듣기-말-언어 발달은 치료 시간이 아니라 부모와 함께 보내는 일상의 시간 속에서 만들어진다.
장애인의 날을 맞아, 우리가 다시 생각해야 할 것은 난청 아이와 부모가 함께 상호작용하면서 성장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중재 환경을 만들어가는 일이다.
이화여자대학교 언어병리학과
이영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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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봄볕이 고요한 마음까지 간지럽히는 4월입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사랑의달팽이와 청각장애 아동들의 든든한 소리 동행 파트너 우리금융미래재단과 함께 아주 특별한 하루를 보냈는데요.
작년에 이어 세 번째를 맞이한 우리루키(Look & Hear) 간담회 행복한 하루(하이~ 루키!) 그 생생한 현장 속으로 달럽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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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로 하나 되는 시간
지난 4월 11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은 아침부터 설렘 가득한 공기로 가득 찼습니다. 우리루키 시즌 3를 통해 소리 선물을 받은 33가정의 청각장애 어린이들이 한자리에 모였기 때문입니다.
전화로만 목소리를 나누던 담당자들과 가족들이 처음 마주 앉아 "그새 키가 많이 컸네요!", "수술 후 적응은 잘하고 있나요?"라며 안부를 묻는 모습은 그 자체로 연대의 시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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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행사 시작 전 언제 들어도 감미로운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앙상블의 리허설이 진행되었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악기를 조율하고 서로 합을 맞춰보는 프로다운 단원들의 모습에 홀라당 심장을 도둑맞은 달팽이는 어서 손을 들어주세요!
리허설을 마친 위풍당당한 더블콸텟의 등장과 함께 아름다운 연주로 우리루키 시즌3의 문을 연 행복한 하루!
인공와우를 통해 한발 앞서 소리를 되찾은 선배 단원들이 들려주는 설렘 가득한 선율은 이제 막 미지의 세상에 발을 내디딘 청각장애 아동 가족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희망과 용기를 전해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이어진 사업소개 시간에는 우리루키 사업의 성과와 의미를 공유하며 뜻깊은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뭉친 각 리더의 인사말이 참석자들의 마음에 진한 여운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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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루키는 수술 지원을 넘어 언어재활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의 자신감과 사회성까지 함께 키워나가는 활동입니다. 오늘 마련된 강연과 교류의 시간이 가족분들께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당당하게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습니다."
- 우리금융미래재단 장광익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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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를 되찾는 순간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입니다. 오늘 이 자리가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마음을 연결하는 ‘행복한 하루’로 기억되었으면 합니다."
- 사랑의달팽이 조영운 사무총장
기업의 진심 어린 후원이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한 가족의 삶을 얼마나 풍요롭게 만드는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던 따뜻한 순간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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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배워요
이번 간담회의 백미는 가족 구성원의 눈높이에 맞춘 그룹별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사전 수요 조사를 바탕으로 참석자를 세 그룹으로 나눠 청각장애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과 어른을 위한 보호자 프로그램을 준비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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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 1그룹은 영유아 또는 수술한 지 얼마 안 된 자녀의 보호자를 대상으로 이화여대 이영미 교수님과 함께 언어재활 기반의 가정 내 의사소통법을 배웠습니다. 막연했던 언어치료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같은 고민을 가진 부모님들과 네트워킹하며 마음의 짐을 나누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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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 2그룹은 초등 이상 가정의 보호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가족코칭연구소 염은희 대표님이 전하는 ‘사춘기 자녀와의 관계 회복’ 강의가 진행되었는데요. 강사님의 따뜻하고 애정 어린 조언에 많은 부모님이 눈시울을 붉히며 공감하셨답니다.
"아이들의 마음에 먼저 귀 기울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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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들이 저마다 유익한 시간을 보내는 사이, 청각장애 어린이들은 달팽이 직원의 인솔로 지하에 있는 우리1899 박물관을 탐험했습니다.
도슨트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옛날 은행의 모습을 구경하고, 위비라이브러리에서 ‘우리은행 박물관’과 ‘위비 캐릭터’를 주제로 창의력을 뽐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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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고사리손으로 꾹꾹 눌러 그린 그림마다 아이들이 찾는 새로운 세상의 빛깔이 가득 담겨 있어 눈을 뗄 수 없었던 그날의 작품을 지금 바로 공개합니다.
사생대회를 마무리하고 박물관에서 찍은 스탬프로 인생 4컷 촬영권을 받아 야무지게 또래 청각장애 아동 친구들과 사진도 남긴 건 덤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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왁자지껄 시장경제게임
오후에는 그룹별 프로그램을 마무리하고 다시 시너지홀에 모여 재미난 게임을 즐겼습니다. 이름하여 손정우표 시.장.경.제.게.임! (빠밤~)
이 복잡한 듯 단순한 게임은 두 가족이 한 팀이 되어 인물 퀴즈, 상식 퀴즈, 릴레이 게임 등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며 게임 코인을 획득하는 형식입니다.
"엄마 우리가 이만큼 벌었어" ," 이 재료는 비싸니까 다음에 사자!" 아이들은 직접 벌어온 코인으로 시장에서 음식 카드를 완성하기 위해 동분서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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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서 아쉬운 탄성과 환호 소리가 울려 퍼지며 가족들끼리 의기투합해 경제 개념을 익히고 승부욕을 불태우는 현장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금융미래재단 사업 담당자들도 직접 게임에 참여해 가족들과 함께 땀 흘리고 동참하는 모습에서 진정한 파트너십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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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웠던 시장경제게임과 사생대회의 시상식을 끝으로 복작복작했던 간담회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수상의 영광을 안은 팀도, 아쉽게 놓친 팀도 있었지만, 모두의 얼굴엔 웃음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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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없는 응원이 소리 나는 기적으로!
“우리 아이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생하셨어요!”'
귀갓길, 사랑의달팽이가 준비한 특별한 기념품(인공와우를 착용한 피규어가 들어있는 레고 블록!)과 맛있는 간식을 품에 안은 가족들이 건넨 기분 좋은 인사가 행사장 복도 가득 메아리쳤습니다.
우리루키 시즌3를 통해 발견한 것은 단순히 '들리는 소리'만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가족 간의 '이해의 소리'였고, 기업과 이웃이 함께 만드는 '희망의 울림'이었습니다.
청각장애 아동들이 세상의 소리를 향해 당당히 첫발을 내디딜 수 있도록 든든한 등대 역할을 해주시는 우리금융미래재단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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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따뜻한 관심 덕분에 우리 아이들은 오늘도 ‘행복한 하루’를 지나 ‘더 멋진 내일’로 나아갑니다.
사랑의달팽이는 앞으로도 모든 아이가 소외 없이 소통하며 꿈을 꿀 수 있는 세상을 위해 멈추지 않고 전진하겠습니다. 에너지 넘치는 우리 ‘루키’들의 성장을 앞으로도 많이 응원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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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소통하는 사회를 꿈꾸는 뉴스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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