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달팽이🐌 244번째 뉴스레터 도착😍 안녕하세요. 사랑의달팽이입니다❤️
평안한 한 주 보내고 계신가요? 어느덧 4월도 중순을 향해 가는 두 번째 주입니다. 거리를 화사하게 수놓았던 봄꽃들이 하나둘 다정한 봄바람에 흩날리며 낭만적인 꽃비를 내리는 요즘입니다. 눈부시게 피어났던 꽃잎이 머물고 간 자리에는, 어느새 작고 여린 잎사귀들이 돋아나며 또 다른 싱그러운 생명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봄의 색깔이 분홍빛에서 초록빛으로 짙어져 가는 이 시기, 자연이 들려주는 소리도 한층 더 풍성해진 듯합니다. 나뭇잎을 스치는 부드러운 바람 소리부터 대지를 촉촉이 적시는 봄비 소리까지, 세상은 온통 따스한 울림으로 가득합니다.☘️
봄의 온기가 한층 짙어지는 4월의 두 번째 주, 달럽님의 하루하루도 갓 돋아난 새싹처럼 싱그럽고 경쾌한 웃음소리로 가득 채워지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오늘 이어레터는 먼저 코다맘달팽이툰 39화를 전해드립니다.이번 에피소드는 코다맘이 새로운 지역으로 이사한 후, 아들과 함께 소아과를 방문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우연히 가게 된 병원, 간호사가 '이 어플'을 사용해서 코다맘이 매우 놀랐다고 하는데요. 과연 어떤 앱인지, 지금 웹툰으로 바로 만나보시죠!🤔
다음으로 청각장애 문화 큐레이션의 일환으로 영화 '글러브'를 소개해 드립니다. 이 영화를 다시 '읽으며', 사랑의달팽이는 오늘도 소리가 들리든, 들리지 않든 누군가가 쏟아낸 열정과 삶의 궤적이 그 자체로 존중받는 세상을 꿈꿔봅니다🎬
오늘도 4월의 봄빛을 담은 이어레터가 달럽님들께 좋은 이야기로 전해지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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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letter Summary📩
- 일상툰 ㅣ 코다맘달팽이툰 39화 "간호사 폰에서 '이 앱'이 왜 나와?" - 문화ㅣ 영화 '글러브' 다시읽기 침묵의 그라운드, 진동으로 깨운 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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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는 본질적으로 '소리'의 스포츠입니다. 타석에서 울려 퍼지는 경쾌한 금속음, 포수 미트에 꽂히는 묵직한 파열음, 그리고 관중석을 가득 메우는 함성까지.
하지만 영화 글러브의 주인공들에게 야구장은 고요한 진공 상태와 같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질 수밖에 없죠.
"소리가 들리지 않으면 야구는 불가능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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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달팽이는 단호하게 '아니오'라고 말합니다. 뇌과학 분야에는 '감각 재배치' 혹은 '교차 모드 가소성'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특정 감각이 차단되었을 때, 우리 뇌는 그 정보를 처리하던 영역을 다른 감각 정보 처리에 할당하며 놀라운 적응력을 보여주죠.
아이들이 공의 궤적을 눈으로 더 정교하게 읽어내고, 발바닥에 전해지는 지면의 진동으로 주자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것은 즉, 새로운 감각의 확장입니다. 결국 소리의 부재는 결핍이 아니라, 보이지 않던 세계를 느낄 수 있는 가능성이기도 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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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이라는 독, 실력이라는 약
영화 글러브에서 코치 김상남(정재영)은 아이들을 불쌍히 여기지 않습니다. 오히려 가혹할 정도로 그들을 몰아붙이죠.
사랑의달팽이가 이 지점을 이야기하고 싶은 이유는 우리가 흔히 범하는 시혜적 태도의 오만함을 꼬집기 때문입니다.
장애를 가진 이들을 무조건 보호받아야 할 대상으로만 한정 짓는 것은, 그들이 가진 주체성과 잠재력을 부정하는 또 다른 형태의 편견입니다.
난청인들에게 가장 큰 사회적 장벽은 들리지 않는 귀 그 자체가 아닙니다. "저 친구는 안 들리니까 우리가 이 정도는 봐줘야 해"라는 과도한 배려, 즉 장애 그 자체에 매몰된 시선일 수 있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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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청각장애인 영화는 장애인 야구부가 아닌 야구 선수로서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립니다. 사랑의달팽이가 인공와우 수술과 언어 재활을 지원하는 궁극적인 목표 또한 비슷합니다.
물론 소리를 되찾아주는 일은 중요한 일이지만, 사랑의달팽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청각장애인들이 세상이라는 그라운드에서 동등하게 살아갈 권리를 되찾아주는 것입니다. 사랑의달팽이에서 진행하는 클라리넷앙상블 같은 사회인식개선 활동 대부분의 목적이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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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를 빼면 LOVE가 된다는 역설
영화 글러브 그 자체이자 핵심 메타포인 Glove. 여기서 철자 G는 소통을 가로막는 Gate(장벽)일지도 모릅니다. 그 거대한 장벽을 한 꺼풀 벗겨내면 비로소 Love(사랑과 이해)라는 소통의 본질이 남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영화 속 아이들은 수어를 사용하지만, 김상남 코치는 수어를 잘 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야구라는 공통의 기호 체계 안에서 완벽하진 않지만 충분히 소통이 가능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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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언어학적 관점에서 볼 때 음성 중심주의에 대한 도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입술을 통해 나오는 소리만이 소통의 전부라고 믿지만, 실제 대화에서 비언어적 요소(눈빛, 몸짓, 진동)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합니다.
그렇기에 사랑의달팽이에서 지원하는 언어재활치료 역시 기계적인 발음 교습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타인에게 전달하려는 소통의 의지를 기르고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주파수를 맞추는 것. 그것이 바로 이 작품이 말하는 진정한 의미의 커뮤니케이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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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응원은 어떤 '소리' 인가요?
영화 글러브의 백미는 마지막 장면에서 관중들이 선수들을 향해 뜨거운 박수를 보내는 연출입니다. 그들을 선수로서 존중하며 그들의 앞날에 응원을 보내는 멋진 장면이죠.
사랑의달팽이가 꿈꾸는 세상은 난청인이 소리를 완벽히 듣게 되는 물리적 회복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소리가 들리든 들리지 않든, 그들이 쏟아낸 열정과 삶의 궤적이 그 자체로 존중받는 세상을 꿈꿉니다.
이 작품을 다시 읽으며, 우리가 그들에게 보냈던 응원이 혹시 동정의 메아리는 아니었는지, 아니면 한 명의 당당한 선수를 향한 진심 어린 존중이었는지 되새겨봅니다. 사랑의달팽이는 오늘도 그들의 조용한, 그러나 가장 뜨거운 함성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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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톡, 티처리입니다👂
우리는 평소 지하철 안내방송과 주변의 소리에 의지해 목적지를 찾아갑니다. 만약, 그 당연한 소리들이 사라진다면 우리의 일상은 어떻게 바뀔까요?
이번 영상에서는 청각장애 인식 개선을 위해 '소리 없는 지하철 타기' 체험을 진행했습니다. 익숙했던 공간이 낯설게 다가오는 순간들을 영상으로 담았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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